한국 vs 일본 IT개발자 휴가이야기

By | 2023-08-01

전에 얘기했듯이 오늘은 한국과 일본의 개발자 휴가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요새 한국도 월에 1일정도는 연차 또는 월차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다들 알겠지만 그 1일을 쓰기에 예전에는 많이 눈치가 보였다.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바쁜 와중에 휴가를 내면 눈치없는 사람 또는 자기만 아는 사람 취급당하기일 수이다.

예전에 비해 한국은 공휴일이 적어진 느낌이다.

주5일제로 인해 전체적인 휴일은 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매달 3일연휴 이런 것들이 드물다.

직장생활 하는데 낙인데 말이다.

그리고, 한국은 또 명절이 설날과 추석이 길게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다 알겠지만 명절이 그리 긴 휴가라고 생각하기 보다 은근 친척 및 가족들과의 일로 본인이 즐길 수 있는 휴일은 얼마 안되는 것 같다.

일본의 경우를 보자.

일본은 어제 얘기했듯이 기본시간에 최저시간을 맞출 수 있다면, 휴가가 자유로운 편이다.

물론, 일본도 적당히 눈치는 봐야겠지만, 별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쓸 수 있다.

또, 1년에 긴 휴가가 3번 있다.

연말연시, 골든위크 그리고 오봉이다.

대부분 일본회사는 12월29일부터 1월 첫째주를 거의 다 쉰다. 그리고, 두번째 주부터 출근한다.

골든위크도 길지만, 연말연시도 요일이 잘 맞으면 아주 긴 휴가가 될 수 있다.

골든위크는 4월말에서 5월초에 걸쳐서 우리나라의 공휴일과 같이 어린이날 어머니의 날 등등 이 겹쳐져서 쉬게 된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일을 하는 달은 3월일 것이다.

그래서, 3월을 노려서 잔업수당을 챙기는 데 쓰기도 한다.

하지만, 2월은 일하는 시간이 짧아서 위험하다. 어제 말했듯이 최저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마이너스가 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자, 마지막으로 오봉이 있다. 우리의 추석과 같은 느낌으로 “산의 날”, “바다의 날” 등이 존재하는데 이때즈음을 오봉으로 보면 된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이때는 귀성행렬이 꽤나 있는 편이다.

일본은 특별히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분위기는 어디서든지 느낄 수 있지만, 공휴일이 아니다.

일본은 매일이 거의 무슨 날이고, 공휴일로 지정된 날들이 많아서 매월3일연휴가 꽤 자주 있다.

이럴 때는 미리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좋은 연휴를 보내기 힘들다.

참고하기를 바란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휴일이 더 많은 느낌이다.

휴일을 쓰는 자유로움은 엇비슷하지만, 문화적으로 서로에게 개입하지않는 일본문화가 휴가를 쓸 때는 더 자유스러울 수 있다.

한국은 아직도 무슨 일로 휴가를 쓰는지 상사에게 얘기해야 하지만, 일본은 개인사유라는 글자만 써서 제출하면 끝이다.

개인의 권리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적당히 잘 휴가도 내고 챙길 수 있는 휴가를 챙기는 개발자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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