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SI사업 인력사용의 문제점

By | 2025-03-02

프리랜서들이 제일 고민이 되는 건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다른 일거리를 찾는 것일 겁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프로젝트는 종료가 되었고, 다른 프로젝트를 알아보는 중에 이제까지 이 반복적인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이제까지는 공공프로젝트를 했습니다.

고객인 공공사업자들도 매년 힘들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1년동안 유지보수사업을 같이하면서 손발 맞춰온 사업자들이 있는데, 공공사업의 특성상 한 업체하고 계속 연속되어 계약할 수 없어서 다시 그 손발맞추는 작업을 다시해야 하는 것들이 공공사업자의 고객입장에서는 괴로운 일입니다.

반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단입장에서는 1년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 구조로 인해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도 어렵고 계속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끝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심지어 공공사업의 특성상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므로, 가능한 저가금액으로 입찰한 사업자가 유리하게 되는 것도 현재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사업단은 금액이 싼 개발자를 원하게 되고, 전부 다는 아니지만 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개발자들도 꽤 많이 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심지어, 쫓겨나더라도 어떻게든 들어가서 몇개월이라도 일하고 그 보수를 받으려는 개발자들도 꽤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렇게 그 일을 하다가 쫓겨나면 그 일을 했다는 레퍼런스가 생겨서 또 기술자체를 잘 모르는 영업대표들은 이런 인원들을 레퍼런스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다시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오히려 일을 잘하는 엔지니어들은 더 힘들어지겠지요.

그 앞에서 납기내에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과제까지도 후임자의 몫이 될 테니까요.

고객은 영업대표를 불러서 잘 못하는 인원을 교체해달라고 요청하면 또 비슷하지만, 또 잘못하는 인원을 투입하는 경우들도 비일비재합니다.

그것을 빌미로 영업적인 입장에서는 금액을 올리려고 시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공이 아니면 일반 대기업 쪽으로 보면 나름의 개발자 선별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이도 개발자들이 부족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프로젝트는 계약시 1년이라는 조건을 들어도 진행이 되면 매번 3개월에 한번씩 갱신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항상 프로젝트에서 계약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프로젝트가 조기종료되면 계약서에 명시한 기간만큼의 보수를 요청하지 못하지요.

아주 조그만 글씨또는 계약서 어느부분에 그런 조항이 있기도 하고 일을 하기위해서는 응할 수 밖에 없는 “을”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동안은 중간 업체들끼리 자기 직원을 들여보내려 취업사이트에서 구직하는 인원을 그 시스템에 올려놓아 입찰하는 경우도 한동안 유행했던 패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고객눈높이는 높고 페이는 그에 못미치고 근무시간이 긴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잘 되었다 잘못되었다를 말하기에 앞서 왜 이렇게 밖에 못할까가 거의 30년 경력이지만 거의 바뀌지 않고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경기가 너무 안좋습니다.

여기저기 일자리를 못해서 힘든 시기고, 일을 하고 계신 분들도 급여를 받지못하여 힘든 사정등 다들 너무 안 좋은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만 그런 건 아닐 수 있으니,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잘 될거란 생각으로 다시 열심히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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