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개발자로 지내오면서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나는 왜 지금 이 상황에 놓여있는가를 고민하곤 했다.
지금은 많이 퇴근시간이 많이 빨라졌지만, 불과 10년전만 해도 그냥 야근은 숙명인 거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개발자의 현실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젊은 IT인재들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럼 생각해보자.
우린 왜 야근을 해야했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은 개발자의 문제가 대부분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촉박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일 경우가 그럴 수 있고, 비용을 너무 적게 받고 진행한 프로젝트이거나 프로젝트 오픈을 눈앞에 두고 일정에 맞추지 못하기 위해 고객한테 보여지기 위한 경우와 잘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의사결정권자의 변심이거나 갑자기 요건정의가 변경되는 경우등으로 야근을 하게 된다.
몇개의 경우는 해야할 수도 있겠으나, 이런 경우는 제대로 페이백을 받도록 하자.
고용한 고객은 개발자의 태도등을 운운하면서 당연하게 요구한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산다.
개발자의 태도보다 그냥 고객에게 변경과 시간을 더 쓰는데 페이백을 받도록 하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너도 나도 그렇게 요구한다면 점점 없어질 것이다.
우리나라 정서에 안 맞을 지는 모르지만, 맨 첨부터 우리나라 정서에 맞던 것 또한 없다.
그럴거면 조선시대에서 유교사상으로 살던지…
단, 타인이 계획 세운 것이 아닌 자신이 계획한 납기는 정확하게 맞춰주자.
이 본인이 계획한 납기를 지키기 위해서 야근한다는 건 양보할 수 있다.
몇 십년전에 라떼는 소리하지말고, 현실에 맞게 변화되도록 스스로 스킬업하고 변화하자.
적어도 난 야근하기 싫어서 스킬업 했다.
가능한 칼퇴근을 하기를 바라며, 오늘을 마친다.